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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행마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출 경쟁을 벌일 만큼
중소기업 지원 자금이
넘쳐 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정작 돈이 필요한 상당수
영세 업체들에게는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이성훈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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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링 같은 자동화 부품을 생산해
지난 해 5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성서공단의 한 업체.
예년 같으면 명절을 앞둔 요즘
자금을 구하기 위해
사방 팔방으로 뛰어 다녀야 했지만
올해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INT▶심 갑용 상무/삼익 LMS
(은행마다 경쟁적으로 찾아 와서 돈을 좀 쓰라고 요청하는데 선별해서 쓰고 있다.)
대구은행이 올해 중소기업 대출 자금으로
배정한 돈은 무려 5조 3천억 원.
여유돈이 넘쳐나는 은행마다
우량 고객을 잡기 위해
치열한 대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SYN▶ -대구은행 여신 기동 지원반-
(사장님,같은 조건이면 우리 은행 돈을 좀 쓰라.-다른 은행 지점장 만나기로 약속돼 있는데 만나고 나서 전화하겠다.)
하지만 이렇게 남아도는 돈이
영세 업체에게는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S/U)(현재 성서 공단의 입주 업체는
천 860여갭니다.
이 가운데 33%에 이르는 620여 개 업체는
다른 사람의 공장을 빌려
물건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담보로 잡힐 부동산이 없는 이들 업체에겐
은행 문턱은 여전히 높습니다.
◀전화INT▶ 제조업체 관계자
(은행에 간들 (돈을) 그냥 주는 것은
아니지 않나? 담보 잡고 하는데,
서류도 갖춰야 하고 신용으로만 잘 빌려주는 것은 아니지 않나?)
중소기업 지원 자금이 남아돈다고는 하지만
정작 필요한 곳에는 지원되지 않는 상황은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MBC NEWS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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