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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말 도시 대상(大償)을 받은 경주시가
인센티브를 과장해 홍보를 하는가 하면
반대로 시민들이 궁금한 사실은 제 때
알리지 않아 의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경주시 행정홍보의 문제점을 한기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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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말 지속가능한 도시대상을 받은 경주시는 인센티브로 4년간 3백억원 가량의 국비를 지원받는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건설교통부에 확인 결과, 지원 계획은 있지만 구체적인 액수나 예산편성여부는 미정이었습니다.
주최측 관계자가 한 말을 과장홍보한 것이 화근이었고, 시장 선거용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SYN▶ 김인식 (경주경실련)
확장공사가 거의 끝나가는 금장교입니다.
상판 한곳이 내려앉은 듯 푹 꺼져 있어,
지나는 시민들로부터 부실공사라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INT▶ 윤영준 (경주시 현곡면 금장리)
그러나 이 다리는 약간 굽은길인데다 양쪽 높이가 달라 통행차량의 안전을 고려하다 보니, 처음부터 이렇게 설계됐습니다.
◀SYN▶ 시공업체 관계자
지난해 11월 경주시가 해체 복원한 남산 용장사지 3층석탑도 마찬가집니다.
일제시대 잘못 복원된 남쪽 기단의 깨진 면석을 북쪽으로 옮겨 바로 잡아 놓았습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모르는 등산객들은 면석이 뒤바뀌자 엉터리 복원이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해왔습니다.
[S/U] 행정기관의 과장된 홍보도 문제지만, 논란거리를 서랍 속에만 감춰놓는 소극적인 자세도 행정불신을 낳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한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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