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유통업체 월드컵 마케팅 골머리

이상원 기자 입력 2002-01-24 20:28:40 조회수 3

◀ANC▶
FIFA가 지나치게 상업적입니다.

월드컵 분위기를 타고 특수를 보려던
지역 대형유통업체들은
까다로운 국제축구연맹 규정을 내세워
손을 벌이는 바람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백화점과 동아백화점은 지난해 대구시로부터 대구에서 열리는
월드컵 경기 입장권 5천만원 어치를 샀습니다.

당초 이 입장권은 월드컵을 앞두고
각종 행사의 경품으로 사용할 목적이었지만
여의치 않게 됐습니다.

◀INT▶
배경수 마케팅 총괄실장/동아백화점
(FIFA가 상업적 용도로 월드컵 활용할 수 없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작년에 구입한 입장권 거의 활용할 수 없다)

올 초 겨울 정기바겐세일의 명칭도
'월드컵 성공기원 바겐세일'로
하려고 했다가 역시 취소해야 했습니다.

대형전광판을 통해 경기를 방영하고
응원하는 마케팅도 계획했었지만
FIFA가 수억원에 이르는 사용료를 요구하고 있어서 추진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대구백화점도 프라자점 앞에
대형 축구공 조형물을 설치했지만
월드컵이란 용어를 사용할 수 없어
'한국축구 16강 기원'이라는
다소 맥빠진 문구로 채웠습니다.

◀INT▶김규현 대리/대구백화점 영업총괄팀
(손님에게 축구공 하나 나눠주더라고
상업적이 아닌 홍보용이더라도 행사 취지가 불분명해 마케팅에 애로점이 많다)

(S/U)"엄청난 마케팅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월드컵,
까다로운 FIFA 규정 때문에
그 효과는 반감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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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ls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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