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오늘 대구·경북지방에는
모처럼만에 눈이 내렸습니다.

대구 시내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는 포근한 날씨에 눈이 이내 녹아 빗물이 됐지만
팔공산에는 함박눈이 내려 눈꽃이 만발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아침부터 내린 함박눈으로
팔공산 등산로에는 눈꽃이 활짝 폈습니다.

그치지 않고 내리는 눈발은
마른 나뭇가지를 포근하게 감쌌습니다.

텅 비어 있던 논밭과 비닐하우스 역시
눈으로 하얗게 뒤덮였습니다.

시내 인근의 야산 비탈길은 동네 꼬마들에게 즉석 눈썰매장으로 변했고,
방학으로 한적했던 학교 운동장에는
모처럼 아이들이 모여 들었습니다.

◀ＩＮＴ▶류미지/대구시 명곡리
(보통땐 집에서 노는데 눈와서 눈사람 만들어)

하지만 골목길에 모래를 뿌리거나
쌓인 눈을 치워야 했던 어른들에게는
고역이었습니다.

◀ＩＮＴ▶신만순/대구시 감삼동
(간판에 눈쌓이면 처져서 눈 치우러 왔다)

(s/u)아침부터 내린 눈으로 고속도로가 얼어붙지는 않았지만, 노면이 미끄러워
차들의 통행속도는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도로 결빙으로 교통이 통제됐던 앞산순환도로는
오전 중 통제가 풀렸지만, 칠곡 한티재나 청도 헐티재 등 일부 구간은 여전히 교통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대구기상대는 이번 눈은 내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