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가짜휘발유 억대 유통

김철우 기자 입력 2002-02-01 19:08:16 조회수 3

◀ANC▶
가짜 휘발유를 유통시킨 일당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제조공장으로부터 가짜 휘발유를
1리터에 600원에 공급받아
거의 정상가격으로 주유소에다 팔아왔습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ND▶












◀VCR▶
충청남도 천안시에 있는 한 페인트 공장.

그러나 이 업체에서 만든 물건은
가짜 휘발유 였습니다.

공장 안은 시너를 비롯한
각종 화공약품 통들이 들어차 있고
바닥에 흥건한 화공약품들 때문에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가짜 휘발유를
유조차에 싣는 장비들이 널브러져 있고 마당에는 저유고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INT▶ 손재철/군위경찰서 형사계
(시너와 화공약품을 일정 비율로 혼합해서
마당에 있는 저유고에서 혼합해서
유조차에 공급했다.)

(S/U)(이씨 등은 다른 사람의 눈을 피하기 위해
주로 밤에 미리 혼합해둔 가짜 휘발유를
유조차로 실어 날랐습니다.)

◀INT▶ 남대우/이웃 공장 직원
(어떤 때 나갔다 오면 승용차가 한대 와 있기도 했는데 문을 열지 않고 일을 하니까 뭐 만드는덴지 전혀 몰랐다.)

이렇게 만들어진 가짜 휘발유는
리터당 600원 정도에
중간공급책에게 팔려 나갔고
일반 주유소에는 정상가보다
조금 싼 값에 공급됐습니다.

◀INT▶ 정모씨/가짜 휘발유 중간공급책
(다소 싸게 공급받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기자: 얼마나 싸게 받을 수 있습니까?
(정품보다 리터당)100원에서 150원 정도
싸게 받습니다.)

경찰에 잡힌 가짜휘발유 유통업자들은
일부 지역의 점 조직에 불과해
가짜 휘발유 유통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철우 kimcw@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