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해가 바뀌었습니다만
지역 섬유업계의 불황이
좀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견디다 못해 부분가동이나
전면가동중지에 들어가는 제직업체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김종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경북 견직물조합이 최근
대구경북지역 제직업체 844곳을 대상으로
조업 상태를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38%인 318개 업체가
부분가동이나 전면 가동중지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나
지난 석달사이에 가동을 중지한 업체가
7%나 증가했습니다.
또 이들 업체가 보유한
직기 4만 7천대가운데 20%인
9천 600대가 가동이 정지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11월보다 멈춰선 기계가
1,400대나 늘어났습니다.
S/U)대구경북지역 섬유업계의 불황은
지난 2천년부터 2년 넘게 계속되고 있어
섬유 산지로서의 기반을
상실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INT▶장해준 상무
-대구경북 견직물 조합-
(수출 감소 계속으로 업계 어려움 가중,
신규 투자는 전혀 하지 못하는 실정)
밀라노 프로젝트에 따른 투자는
순조로울지 몰라도
업계는 위기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섬유업계 관계자는
베끼기를 비롯한 제살깍기 경쟁 대신에
품질로 승부하는 구조적 변신에
성공한 업체만이 불황이란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역 섬유업계는 지금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섬유 후발 국가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는지 시험대에 서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현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