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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고교자연계 축소,쉬운 과목 선호

김세화 기자 입력 2002-02-03 14:18:16 조회수 0

◀ANC▶
일반계 고등학교의
이과반이 줄고 있습니다.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이 늘면서
굳이 공부하기가 어려운 이과를 택하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김세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시내 한 고등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 학생들의 반편성을 앞두고
특이한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학생들을 조사한 결과 문과반 희망자가 예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문과반 대 이과반 비율이 6대 9이던 것이
올해는 7대 8로 문과반이 한 반 더 늘었습니다.

한 학년에 12개 학급인 이 학교도
문과반 대 이과반 비율이 5대 7에서
올해는 6대 6으로 같아졌습니다.

대구시내 일반계 고등학교 대부분이
이처럼 문과반 희망자가 7-8%정도 늘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처음 있는 일로,
가장 큰 이유는 대학의 교차지원 때문입니다.

◀INT▶ 이장수 교사 -경신고- (03:01:49)
"계열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이
늘어남에 따라 비교적 학생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수학. 과학을 많이 다루는 자연계열쪽보다는 공부하기 쉬운 인문계열쪽을 선택하는 경향이 많아졌다."

2002학년도 대입수능시험에서도,
전체적으로 수험생이 줄어든 가운데
이과 수험생의 감소폭이
문과 수험생보다 훨씬 컸습니다.

◀INT▶ 엄태옥 장학사-시교육청-(03:00:07)
"인문계, 자연계 같이 줄긴 줄었지만 인문계는 15% 줄었고, 그에 비해서 자연계는 22%나 줄었습니다."

문과와 이과선택을, 더 쉽게 대학에 가기 위한 방편으로 여기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이과반 출신 고등학생이 줄면 기술발전의 근간이 되는 기초과학이
취약해지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MBC뉴스 김세�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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