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다음은
우리 사회의 이모저모를 풍자하는
TV 달구벌 만평입니다.
◀END▶
◀VCR▶
하루 14만명이 이용하는 대구지하철에는
3년전 만해도 양-심 우산이 있었다.
그런데, '양-심'이란 말은 사라지고
우산 빌려준다는 말만 남았으니 어찌된 영문.
역무실 밖에 있던 우산은
머리카락 보일까 꼭-꼭 숨어버렸다.
빌려갈때는 연락처를 적도록
대장까지 생겼다는데..
가져갔다하면 감감 무소식에-, 궁여지책이라나.
◀SYN▶ 권기순 /중앙로역장
(차이 많다, 연락처 적기 전에는
10-20% 정도이던 회수율이 지금은 60-70%)
직원들이 갖다놓은 책이 있던 자리엔,
소식지만 애처롭게 손님을 반긴다.
◀SYN▶ 권병문 /중앙로역 직원
(보고 꽂아놔야하는데
가져가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신천둔치의 양-심 자전거는 어떻게 됐을까.
펑크난 바퀴에다, 흔들흔들 덜렁덜렁.
무용지물 브레이크가 폼만 재고 있는데
이걸 자전거라 해야하나 ?
이 모양을 보면
자건거가 온전히 남았을 리도 만무.
수가 절반으로 줄었다.
◀INT▶이종순 /남구청 직원
(산밑에 버려놔서 가져오기도하고,심신수련장에 갖다놔서 찾아오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
이러고도 어떻게 이세상 지탱될까 싶지만
양심이 넘치는 곳도 있는 법.
삼각지 네거리에 멈춘 사람들 싱글벙글.
네거리 한가운데서 사는 토끼가
신기하기만하고---
옹기종기 모여앉은 토끼는 모두 합해 90마리,
처음 풀어놓을 땐 분명 20마리였다는게
관계 공무원의 귀띔.
◀INT▶ 임성식 /남구청 직원
(도난도 있지않을까했는데 기우였다,
번식도 하고 시민들이 키우던 토끼를
기증도 해주셔서)
그러니까, 양심사회가 되고 말고는
우리가 마음쓰기 차이다-------
이 말씀 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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