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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생식물이 오염된 연못의 수질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실험결과 나타나, 경주지역 사적지와 관광지 연못의 녹조 퇴치에 활용됩니다.
여기에는 한 공무원의 아이디어와 끈질긴 노력이 숨어 있었습니다.
포항 한기민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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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기슭에 있는 서출집니다.
마을 생활하수가 흘러드는 고여있는 연못이지만, 다른 사적지와는 달리 1년내내 녹조현상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우거진 수생식물이 수질을 정화시키기 때문입니다.
경주시청에 근무하는 김문오 주사는 이 점에 착안해, 실제로 사적지 연못에 적용할 수있는 방법을 1년간 연구해왔습니다.
버려진 PVC파이프와 야자섬유로 부유틀을 만들고, 형산강변에서 자라는 부레옥잠과 마름 등을 가져다 심었습니다.
그 결과 최고 3.4피피엠이던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이 1.3피피엠까지 떨어졌습니다.
[S/U] 수생식물은 특히 녹조의 주범인 질소와 인의 농도를 줄이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NT▶ 민만기 (서라벌대 교수)
이에 따라 경주시는 녹조현상이 심각한 대릉원과 안압지 연못에, 경북관광개발공사는 해마다 물고기가 집단폐사해온 보문호에 이 방법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INT▶ 김문오 (경주시 수질관리담당)
한 공무원의 끈질긴 실험정신이 죽어가는 연못에 생명을 불어넣게 됐습니다.
MBC뉴스 한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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