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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R]"사과하고 배상하라"

김건엽 기자 입력 2002-02-06 18:57:33 조회수 1

◀ANC▶
한국전 당시 예천군 보문면 산성리 마을 주민들도 미군의 오폭으로 100여 명의 사상자가 났다는 사실이 어제 미국측 문서로 확인되자
지역 주민들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배상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안동 김건엽기자
◀END▶













◀VCR▶
반세기만에 억울한 죽음의 진실이 밝혀졌지만
산성마을은 예상 외로 차분했습니다.

자신들의 억울한 죽음이 미군의 오폭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을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INT▶ 안순모/산성마을 주민

주민들은 당시 미군이 인민군이 주둔해 있던
이웃마을인 안동시 북후면 신전리를 폭격하려다
지형이 비슷한 자기마을을 잘못 폭격했다고
믿고 있습니다.

◀INT▶ 안태기/산성마을 주민

주민들은 3년전 이같은 주장을 담아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청와대와 국방부에 보냈지만
근거가 없어 조사하기 어렵다는 회신을 받고
또다시 숨죽여 지내왔습니다.

미군의 오폭사실을 입증하는 문서가
공개된만큼 주민들은 더이상 침묵하지 않고
다른지역 유족회와 함께 철저한 진상규명과 배상요구에 나설 계획입니다.

그러나 미군측이 당시 예천군 일대에도
북한군이 주둔했고 폭격을 예고했기 때문에
오폭으로 볼 수 없다며 책임을 미루고 있어 배상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노근리에 이어 산성마을의 미군의 민간인
학살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문경시 산북면 석달마을과 의성군 금성면 제오리등
아군에 의해 학살당한 지역의 진상규명과
배상요구도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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