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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R]아름다운 퇴진

이정희 기자 입력 2002-02-07 20:16:59 조회수 0

◀ANC▶
현직 시장.군수 대부분이 오는 6월 지방선거 재출마를 위해 물밑선거전에 열을 올리면서 현안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여형 영양군수가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안동 이정희기자의 보돕니다.
◀END▶












◀VCR▶
이여형 영양군수는 6월 군수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정리하고
주변을 통해 출마 포기 의사를 전했습니다.

4년 짧은 임기동안 선거에 신경 쓰다보면 할 일을 다 못한다는게 그 이유입니다.

읍장에서 퇴임해 지난 98년, 당시 현직 군수를 제치고 당선된 이군수는 소신껏 일하기 위해 다음 선거엔 출마하지 않겠다는
취임 때의 약속을 지킨 것입니다.

◀INT▶영양군 공무원-하단
"약속을 철칙같이 지키는 신념 때문에
(출마 포기) 결심을 하셨고...정말 안타깝다."

성실하게 군정을 추진하던 이군수의 소신에
주민들은 아쉬워 하면서도 큰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INT▶노상문/군민
아깝다.정말 대단한 사람.

이군수는 매일 걸어서 출근할 정도로 부지런하고 판공비 수천만원을 아껴
주민 숙원사업에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군수는 이번 일로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다른 시장.군수에게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한사코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S/U)임기동안의 공적을 내세워
선거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당수의
현직 단체장과는 큰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엠비씨뉴스 이정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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