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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R]무모한 민자유치

이정희 기자 입력 2002-02-14 19:15:24 조회수 0

◀ANC▶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민자유치사업의
상당수가 현실성 없는 장미빛 청사진에 불과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내에서 가장 오지인 영양군은
개발을 명목으로 각종 민자사업을 계획했지만
상당수가 원점에서 맴돌거나 아예 중단돼
혈세만 낭비했다는 지적입니다.

안동 이정희기자
◀END▶










◀VCR▶
2년 전,영양군은 일월산 일대에
인류의 생활.문화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 토템공원을 조성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공원 조성이 끝나면 60개국이 참가하는
토템 비엔날레도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일월산 정상에서 열린 설명회엔
세계 유명인사까지 초청됐습니다.

그러나 지금 2천7백억원이라는 막대한 민자를 유치할 방법이 없어 이 사업은 포기됐습니다.

입암 병옥리에
대형 문화.예술단지를 조성하려던 사업도 시공사가 수차례 설계를 변경하면서
사업을 미뤄 착공이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SYN▶영양군 관계자
"순수한 개인 자기네 사업이지.
우리로 봐서는 할것 같으면 빨리 해라
(독려나) 할 뿐이지."

지난 97년 온천공이 뚫린 일월 도곡온천
개발사업도 시공업체의 부도로 중단됐습니다.

(S/U)온천개발지구에는 곳곳에
올라가다 만 건물과 건축자재가 벌써 2년째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습니다.

선바위 관광지구의 호텔 신축도
시공회사의 잇단 부도로 진척이 없습니다.

각종 개발을 명목으로 한 무모한 민자 유치사업으로 아까운 예산만 날렸습니다.

엠비씨뉴스 이정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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