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경기가 많이 좋아졌다고들 하지만,
노숙자들은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무료급식소와 노숙자 쉼터는
요즘 노숙자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역 광장은 저녁 8시만 되면
노숙자들로 북적입니다.
8시 반부터 자원봉사자들이 주는
저녁으로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섭니다.
겨울이면 더 줄어야 하는
노숙자 수는 오히려 더 늘었습니다.
경기가 많이 풀렸다고는 하지만,
노숙자 대부분은 마땅한 기술이 없다
보니 아직까지는 일자리가
돌아오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김무근/노숙인무료급식지원센터
(계속 새로운 사람 나타나고 있어)
대구에 5군데 뿐인 노숙자 쉼터 역시
벌써 대부분 정원을 다 채웠습니다.
이 곳을 찾는 노숙자들은
지난 해 연말보다 10% 가량씩 더 늘었습니다.
이 곳의 노숙자들은 역 대합실이나
쪽방 등지에서 지내는 노숙자보다는
자활 의지가 더 강하지만,여전히 일자리가 부족해 걱정입니다.
◀INT▶노숙자
(빨리빨리 벌어서 사회에 나가고 해야 되는데
그게 빨리빨리 안되니 속이 답답하죠)
봄이 되면 경기가 나아질 것이란 전망도
겨우내 꽁꽁 얼어붙은 노숙자들의
몸과 마음을 녹이기에는 멀게만 느껴집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