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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쓰고 싶었다"[리포트]

입력 2002-02-17 18:22:02 조회수 0

◀ANC▶
얼마전 영주와 칠곡에서 현금지급기 두대가
잇따라 털려 1800만원을 도난당했습니다.
오늘 이사건의 용의자중 한명이 경찰에
붙잡혔는데,용의자는 돈을 맘껏 써보고 싶은
철없는 십대였습니다.

김건엽기자
◀END▶


영주시 휴천동 한 아파트에 설치된
현금지급기가 털린것은 지난 15일 새벽.

범인은 경비업체의 경보장치를 자르고
자신의 모습을 감추기 위해 무인카메라에
붉은색 락카를 뿌리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이보다 닷새전에도 칠곡에서 같은수법으로
현금지급기가 털렸습니다.

경찰은 두사건을 경비시스템을 잘아는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지만
용의자는 놀랍게도 십대로 밝혀졌습니다.

오늘 경찰에 붙잡힌 영주 모고등학교 2학년
김모군은 중학교 동창인 또다른 김모군과 함께
칠곡과 영주 두곳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습니다.

◀INT▶ 김ㅇㅇ/현금지급기 절도용의자

이들은 현금지급기에 들어있는 돈을 파악하기
위해 여동생의 카드를 빌려 조회했다가
조회기록을 추적한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INT▶ 박태영 영주경찰서 형사계장

경찰은 김군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인 또다른
김군을 �고 있습니다.

마음대로 돈을 써보고 싶은 허영에
사로잡혔던 10대는 이제 철없는 행동이
빚은 대가를 톡톡히 치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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