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다음은 우리 사회의 이모저모를 풍자하는
TV달구벌 만평입니다.
◀END▶
◀VCR▶
350년 전통을 자랑하는
대구 약령시의 역사와
한약재 관련 자료를 전시한
약령시 전시관.
한방전통문화를 보존한다는
취지가 무색하게
한약재 도매시장 2층 한켠에 자리잡아
공간도 좁고(이펙트),
소장한 한방유물도 부족해
어디 내놓고 자랑하기가 쑥스러웠는데.
약전골목 한방거리 조성 계획의 하나인 한의약박물관 건립예산이
다행히 올해 정부 예산에 반영돼
한시름 더는가 했는데
여기에 또 복병이 있었으니
건립자리를 두고 티격-태격.
(이펙트)
문희갑 대구시장이
동구 봉무동에 건립중인
패션 어패럴 밸리의 활성화를 위해서
한의약 박물관을 봉무동으로
유치할 움직임을 보이자,
예산을 반영시키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던 중구 출신 백승홍 의원이 펄쩍.(이펙트)
◀INT▶ 백승홍 의원
(말도 안되는 얘기다. 박물관 갖다놓으면
사람들 유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보는
단편적인 논리다)
약령시 보존위원회도
역사성과 정통성을 감안한다면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한 수 거들고.
◀INT▶ 최완식/약령시보존위원회 사무국장
(한의약 박물관은 약전골목 부근에 건립해 일체성을 유지하는 게 좋다)
대구시 담당부서도
난처하기는 마찬가지
패션 어패럴밸리로 옮겨야 한다는
시장의 의중을 알고는 있지만
중구지역의 반발이 워낙 거세니,
그저 검토중이라는 말로 얼버무릴 수 밖에..
◀INT▶ 신현자/대구시 보건복지여성국장
(예산 확정된 뒤 검토해서 지역 결정할 예정)
아직 터를 못잡고 있으니
박물관 건립 설계작업에도
못들어 가는 가는 것은 당연한 일.
약령시 350년 전통을 담아낼
한의약박물관을 이러다가
쭈그렁박으로 만들어 놓는게
아닌지 걱정입니다요.
(달구벌 엔딩 배경음악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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