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몸 건강한 사람들도 이런 저런 핑계로
봉사활동을 외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한 장애인 단체에서는 일년동안 묵묵히
동네 청소를 도맡아 해 오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이들을 만나봤습니다.
◀END▶
◀VCR▶
대구시 범물동의 한 서민 아파트 단집니다.
휠체어에, 목발을 짚은 장애인 50여명이
비닐봉지 하나씩을 들고 나타납니다.
휠체어 밀랴 쓰레기 주우랴
다시 비닐봉지에 담으랴
바쁘지만 깨끗한 거리를 보면
힘든 일도 곧 잊어버립니다.
◀INT▶서영택/대구시 범물동
(기분 말할수 없이 시원하다)
오래돼 단단히 붙은 벽보는
두 명이 붙어야 됩니다.
다리가 불편하다보니
조금 높은 곳에 있는 쓰레기는
다른 사람이 위치를 말해 줘야
치울 수 있습니다.
◀SYN▶
(거기말고 이쪽으로.. 조금더 그쪽으로.. 예예)
몸 움직임이 수월하지 않다 보니
집게로 몇 번씩 집어야 하기도 합니다.
집게 사용이 생각대로 안되자
그냥 손으로 쓰레기를 주워 버립니다.
지난해 2월부터 시작한 동네청소는
벌써 1년쨉니다.
◀INT▶한성희/용지 장애인 사랑회
(한번 나오면 보람있어 한다)
◀INT▶이 카타리나/대구시 지산동
(정상인도 힘든 일을 하니 감동스럽다)
(s/u)장애가 없는 사람들도 하기가 쉽지 않은
일을 선뜻 해내는 이들은
마음은 그 누구보다도 건강합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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