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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아파트 분양가격이
지난 95년에 비해 배 정도나 올랐습니다.
아파트 업체들은 내부 마감재를
고급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정부의 분양가 자율화 조치를
악용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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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식 아파트, 고급 마감자재,
아파트 업체들이 분양가를 올리면서
내놓은 변명들입니다.
S/U)이곳 덕원고등학교 자리에 들어설
한 아파트는 한평의 분양가격을
700만원가까이 책정해 분양가 인상을
부추긴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업체는 나름대로 설계에서 조경까지
추가비용을 많이 들였기때문에
분양가 산정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INT▶권준호 부사장
-(주)태왕-
(중대형 선호하는 사람은 새로 수리하게 마련
처음부터 고급 짓는것이 오히려 유익)
다음 달에 분양예정인
대구지역 대부분의 아파트가
분양가 인상의 분위기를 틈타
2천만원 이상씩 분양가격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구지역의 아파트 평당 평균 분양가는
32평형이 지난 95년 270만원선에서
지난해는 400만원으로 올랐고
올해는 500만원선에 이르러
서민들의 내집마련의 꿈은
더욱 멀어지게 하고 있습니다.
땅값이 거의 오르지 않았고
자재비와 인건비도 분양가를
배나 올릴 정도로 인상되지 않은 가운데
분양가 인상경쟁이 나타나고 있어
지난 97년 시행된 분양가 자율화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강현구 사무국장
-아파트 생활문화연구소-
(업체는 당연히 이익을 높이려고
분양가 올리게 돼있고 피해는 서민들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주택문제를
시장의 수요공급에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물가와 서민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공공재라는 개념으로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MBC뉴스 김종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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