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대구는 지석묘의 도시라 불릴 만큼
청동기시대 대표적 유물인
지석묘 즉 고인돌이 많았습니다만,
무관심 속에 상당수가 사라지고
지금은 몇 개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나마 온전하게 남아있는
유적지를 발굴해 놓고도
아무렇게나 방치해두고 있어서
문화재 경시 태도가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장원용 기자가 보도.
◀END▶
◀VCR▶
[99년 리포트 화면]
지난 99년 대구 수성못 유원지 인근
상동 지석묘군 발굴 현장에서는
돌화살촉과 돌칼 그리고
대구분지에서는 처음으로
신석기 시대 빗살무늬토기 등이
다량 출토됐습니다.
<디졸브>
현장을 다시 찾아가 봤습니다.
그런데 유적지라는 흔적은
아무데도 남아있지 않고,
대신 오염과 훼손의 흔적만이
남아 있습니다.
안내판 하나 없이 나무가 심어져 있고,
지석묘는 나뭇가지로 어지럽게 덮혀
쓰레기까지 버려져 있습니다.
쓰레기를 태운 흔적으로
그을려있는 지석묘의 모습은
할말을 잊게 만듭니다.
관할 수성구청은
발굴터를 다시 흙으로 묻어
잘 보존하고있다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INT▶ 수성구청 관계자
(하단자막: 나중에)
발굴터에 나무를 심고 수도관을 묻으면서
얼마나 많은 유적과 유물이 파괴됐는지
알 수 없습니다.
◀INT▶ 양도영 학예연구사/영남대 박물관
(이렇게 방치해놓으면 파괴와 훼손이 가속화된다.)
99년 당시 발굴 면적은
고작 660여제곱미터 뿐이어서
발굴터 주변의 모든 밭과 공터에
유물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전문가들은 일대를 사적지로 지정해
대구지역 여기저기 흩어져 방치된
지석묘를 한데 모아 관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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