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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대구시의 한 마을에서 전봇대 8개가
넘어졌습니다.
이곳에 사는 주민들은 3시간 반동안
어둠과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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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0시쯤 대구시 달성군 옥포면
교항리의 한 아파트 단지 앞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8개나 되는 전봇대가 한꺼번에 넘어졌기 때문입니다.
한 전봇대는 가정집 지붕을 덮쳤습니다.
밑둥이 부러지고 중간 부분은 꺾이면서 삼각형으로 변해버린 전봇대도 있었습니다.
(s/u)이곳의 전봇대는 이렇게 뿌리채 뽑혀
힘없이 쓰러졌습니다.
이 사고로 이 일대 천 500여 가구의 전기가 끊겼습니다.
설 연휴를 마치고 24시간 기계를 돌리던
30여 섬유공장도 정전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5백여 가구가 살던 아파트 역시
암흑에 쌓이면서
주민들은 촛불을 켜고 털옷을 껴입은 채
어둠과 추위에 맞서야 했습니다.
한국전력은 뒤늦게 복구작업을
시작했지만, 세운지 두달여 밖에 되지 않은 전봇대가 쓰러진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SYN▶한전관계자
(전주가 차량에 부딪히면 탄력으로 부러지는 경우도 있고, 안그러면 다른 경우도 있는데
아직 파악을 못했습니다.)
임시전력 공급작업이 끝나기까지
3시간 반동안 주민들은 영문도 모르고
암흑과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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