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세상 인심이 각박해졌다고 합니다만
들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미담도 있습니다.
양로원에서 생활하는 80대 할머니가 10원,100원씩 평생동안 모은 재산
천만 원을 장학금으로 내놨습니다.
없는 사람들이 더 이웃을 생각한다는
말이 꼭 들어맞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잡니다.
◀END▶
◀VCR▶
자식도 남편도 없는 올해 86살의
박재경 할머니는 평생을 삯바느질에다
남의 집 허드렛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오다
작년 7월부터 양로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절약이 몸에 배어 옷장에는
손수 뜨개질한 털옷과 주위에서 받은
헌옷들 뿐입니다.
그러나 박 할머니는 아끼고 또 아끼며
평생 모은 재산 천만원을 장학금으로 써 달라며
한 사회단체에 선뜻 내 놓았습니다.
◀INT▶박재경 할머니
(뜨개질도 하고 노인들 못입는 치마저고리 뜯어 고쳐서 원피스 만들어주고 해서 10원짜리 모아
100원 만들고, 100원짜리 모아 천원 만들고)
공부를 더 하지 못한 아쉬움과
더 늦기전에 남에게 베풀어야 한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INT▶박재경 할머니
(배우는 아이들, 돈이 없어서
못배우는 아이들한테 도움 주고 싶어,
큰 도움은 안돼도)
할머니의 전 재산을 성금으로 받은 사회단체는 할머니의 마음을 더 소중하게 받았습니다.
◀INT▶정영애/양친회 회장
(안먹고 안입고 근검절약정신과 뜻있는 곳에 쓰여지길 원하는 마음을 소중히 받아서)
굴곡 깊고 사연 많은 한평생을
정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박재경 할머니는
누구보다도 더 부유하고 아름답게 사는 법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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