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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9일부터
청도 소싸움 대회가 열립니다.
소싸움 대회를 앞두고
청도 지역의 싸움소들이 훈련이 한창입니다.
싸움소들의 막바지 맹훈련 현장을
윤태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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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 화양읍 토평리 남장근 씨의
싸움소 람보.
이름 만큼이나 몸무게가 1톤에 가까운
전국에서 손꼽히는 최중량 싸움솝니다.
3년전 우승의 기쁨을 맛본 람보는
20일 앞으로 다가온 청도 소싸움 대회를
위해 맹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아침마다 뒷산에 올라가 주특기인
뿔치기 연습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실전을 방불케 하듯 뾰족한 뿔로
힘차게 나무를 들이받자 껍질이
통째로 떨어져 나갑니다.
뿔치기 연습이 끝나고 나면
이번에는 근력을 키우기 위한
폐타이어 끌기.
폐타이어를 어깨에 멘 채
가쁜 숨을 몰아쉬며 동네를 몇바퀴
돌고 나면 하루 훈련이 끝납니다.
강인한 체력을 키우기 위해
콩과 보리쌀, 된장은 물론이고,
위장에 좋다는 고삼초 뿌리까지
동원된 특별식이 제공됩니다.
◀INT▶남장근/청도군 화양읍 토평리
"주특기인 뿔치기로 승리하길 바란다"
(s/u)
대회를 앞두고 임시 소 싸움장에서는
대회 출전 소들의 연습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다음 달 본 시합에서 맞붙게 될 싸움소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미리 선보이자
관중들의 함성이 터져나왔습니다.
이번 청도 소싸움 대회에는
외국인 3천 명을 포함해 모두 60만 명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승패를 떠나 소싸움 대회를
전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기 위해
싸움소들은 멋진 한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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