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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 둘이라는 나이에 대학 졸업장을 받아든
한 만학도가 젊은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가히 배움의 길에는 끝이 없다는 말을
이 만학도를 통해 실감하게 됩니다.
서성원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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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영남대학교 법대 졸업식장에서는
20대 젊은이들 가운데 학사모를 쓴
한 할아버지 졸업생이 유난히 눈에 띄었습니다.
올해 72살인 오재천 할아버지는
지난 56년 영남대 법학과에 입학한 지
46년만인 오늘 감격의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가정형편 때문에 1년만에 어쩔 수 없이 휴학을 해야했던 오 할아버지는 한약사가 돼
40여 년 동안 한약방을 운영해오면서
나름대로 안정된 생활을 해왔지만
대학졸업에 대한 미련을 끝내 떨쳐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69살이던 지난 99년,
대학 2학년에 복학 했습니다.
◀INT▶ 오재천 할아버지(72살)
(학문이란 건 아무리 나이가 먹어도 좋은 것.
3년 동안 즐거웠다 )
TC: 031008 - 10초
많은 나이에 시험을 치고 학점을 따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았지만,단 한 시간도 강의를 빠지지 않았을 만큼 학업에 대한 열정은
누구보다 높았습니다.
◀INT▶ 이상욱 교수/영남대 법대
(늘 앞자리에서 앉아 열심히 하니까 교수들이 강의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부담을 느낄 정도)
TC: 032036 - 8초
공부란 무엇을 바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면서
앞으로도 몸과 정신이 허락하는 한 공부를
계속하고 싶다는 오 할아버지의 말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INT▶
(소불근학모구회, 젊을 때 부지런히 공부하지 않으면 늙을 때 후회한다는 그말
꼭 하고 싶고..)
TC: 031103 - 14초
MBC 뉴스 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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