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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에 의존해야 했던 전동 휠체어 핵심부품을
70대 장애인 노인이 혼자서 개발해 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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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74살이 된 도경학 할아버지의
작업장은 항상 어지럽습니다.
새로 나온 기계만 보면 한 번 뜯어봐야
직성이 풀리기 때문입니다.
도 할아버지가 4년 전부터 손을 댄 부분은
전동휠체어.
비오는 날 장애인 한 명이 비를 맞으며
휠체어를 끄는 것을 보고 난 후의 일입니다.
◀INT▶도경학/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휠체어 미는거 보니 너무 힘들어 해)
할아버지 자신도 6·25때 총알 11발을 맞고
동상으로 발가락도 7개나 잘라내
거동이 불편한 상탭니다.
결국 도 할아버지는 컨트롤박스와 충전기 등
핵심부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s/u)이번에 개발된 전동휠체어는 한번 충전하면 백리, 즉 40km 정도를 갈 수 있습니다.
다른 휠체어 메이커와 외국에서 합작요청도
들어올 정도로 제품이 우수합니다.
◀INT▶배이식/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시내 정도는 볼일 다 볼 수 있어)
도 할아버지는 요즘 노인이나 주부들을 위한
간이 차량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INT▶도경학/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모든 것이 마음가짐. 정신만 바르면 안아파)
70대의 나이와 신체적 장애도 할아버지의 집념 앞엔 장애가 될 수 없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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