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우리 사회의 세태를 풍자하는
'TV 달구벌 만평' 순섭니다.
오늘은 한 목욕탕의
새로운 풍속도를 소개합니다.
◀END▶
◀VCR▶
목욕탕 건물 한켠에서 매일 아침마다
이렇게 신문을 자르고 코팅하느라
부산을 떠는데...
◀SYN▶
"하루 한 20장씩 코팅하는데요,
시간도 많이 걸리고 좀 귀챦지만
매일 하고 있습니다. 바쁩니다,지금."
자르고 귀퉁이를 다듬고 난
신문은 곧바로 탕 속 목욕객들 손으로 직행.
저마다 신문을 들고 있는 폼이 가관.
샤워를 하면서도, 때를 밀면서도,
사우나 안에서도, 저마다 한 손에
신문을 끼고 삼매경에 빠졌겠다.
부자지간에는 살아있는 교육의
현장이 되기도.
허허, 아예 유리에 신문을
처-억 붙여놓고 물놀이까지
즐기시는구랴.
◀INT▶
이호문/대구시 지산동
(솔직히 놀랐지요. 아 목욕탕에서도
이게 가능하구나 하고 많이 놀랐다)
공통된 화제는 토론의 장으로
연결돼 이야기 꽃이 피어나고.
◀INT▶
차명돈/대구시 범물동
(새로운 소식도 있고,
김동성이 금메달 뺏긴거 보니까
기분이 좀 그렇네요)
땀 빼고 때 벗기는 목욕탕.
그 속에서 신문을 보게 될 줄이야.
벌거벗은 몸으로
그냥 탕속에 몸 담그고 멀거니
서로 지켜보던 민망함도 덜고
세상 돌아가는 모습도 하나 하나 챙겨볼 수 있게 됐으니
아 서비스 경쟁 아니면 이런 아이디어 어디서 나올 수 있었겠습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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