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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 대구 도심 빌딩에서
불이 나 남녀 4명이 숨졌습니다.
빌딩 안에 있던 31명은
신속한 구조로 다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자칫하면 수십 명이 희생되는 대형 참사가 빚어질 뻔 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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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3시 반쯤
대구시 중구 북성로 한성빌딩 4층
부동산 중개 사무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사무소에 있던
59살 이모 씨 등 2명이 불에 타 숨지고
건물내부가 몽땅 잿더미가 됐습니다.
이들은 당시 현장에서 술을 마시던 중
만취한 나머지 미처 불을 피하지 못해
변을 당했습니다.
5층 사무실에 있던 51살 서모 여인 등
2명은 순식간에 건물이 화염에 휩싸이자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다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s/u) 서 모 여인 등 2명은 불이 나자
당황한 나머지 화장실에 있던 밀대로
방범창을 부수고 그대로 뛰어 내렸습니다.
◀INT▶목격자
(구해달라고 하다가 뛰어내렸다.)
빌딩안 위층에 있던 31명은 신속하게 출동한 구조구급대 덕분에 다행히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현장에 있었던 부동산중개업자는 술에 취해 말다툼을 벌이던 중 한 사람이 난로를 발로 차 불이 났다고 말합니다.
◀INT▶이모 씨/목격자(하단)
(이씨가 발로 차서 불이 올라오니까 얼굴 가리고 나왔다.)
경찰은 현장에서 피신한 부동산 중개업자
두 명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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