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화재 때 급할수록 침착해야

조재한 기자 입력 2002-02-26 17:16:49 조회수 1

◀ANC▶
어제 대구시 중구에서 발생한
빌딩화재에서 숨진 4명의 사망자 가운데
여자 2명은 당황한 나머지 5층 건물에서 뛰어내리다 희생을 당했습니다.

보다 침착하게 대처를 했더라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상황이어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어제 화재는 4층에서 발생해
순식간에 윗층까지 유독가스로 가득 채워 버렸습니다.

아래로 나가는 통로가 연기로 가득차면서
4,5층에 있던 30여 명은 사무실이나 옥상으로
몸을 피해 구조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5층 창문으로 뛰어내리다 숨진
여자 2명은 유독가스가 올라오고 연기가
가득 차자 당황한 나머지 성급하게 탈출을 시도하다 변을 당했습니다.

당시 5층 사무실에는 다른 직원이
6명이 더 있었지만 이들은 침착하게 구조를 기다려 구출됐습니다.

◀INT▶입주자
(계단으로 가니까 유독가스가
올라와서 사무실에 다시 들어와
방범 창살 떼내고 구조요청했죠.)

빌딩이나 아파트 화재의 경우
불이 빠르게 번지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침착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S/U)
유독가스가 심할 때는 연기가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이렇게
문을 닫은 뒤 구조를 기다려야 합니다.

베란다나 창문을 열고 외부에
자기의 위치를 알려야 구조대원들이
즉각 찾아갈 수가 있습니다.

◀INT▶이강동 방호과장/대구 중부소방서
(층별로 방화구역이 있기 때문에
문틈새를 막고 구조대원을 기다려야 합니다.)

호랑이굴에 잡혀가더라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옛말처럼 불이 났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침착하게
행동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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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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