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돌며 살인과 강도짓을 한 용의자 3명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전국에서 20여 차례에 걸쳐 강도·살인 등을 저지른 혐의로 사는 곳이 일정하지 않은
27살 김모 씨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해 1월 새벽
대구시 동구 신암동 모 아파트 앞길에서 택시기사를 살해한 뒤 현금 5만원을 뺏앗으며
지난 해 8월에는
대구시 북구 칠성동에서
오락실 주인 53살 이모 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10일에는 대전에서
택시기사 50살 백모씨를 상대로 강도짓을 한 뒤 테이프로 얼굴과 손발을 묶어 질식사 시키고,
지난 달 11일에는 대전에서 택시강도짓을 해 택시기사 손발을 묶고 택시와 함께
충북 청원군 대청보조댐에 밀어넣어 익사시키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해 1월부터 지금까지
살인 3건, 살인미수 1건, 강절도 18건 등 22차례에 걸쳐 강절도·살인을 일삼아
3천 400여만원을 뺏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 24일
이들을 택시강도 혐의로 검거해
여죄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범죄혐의를 찾아내고 다른 범행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