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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지역 일부 시·군 공무원들이
현직 자치단체장에 줄서기를 하는 구태가 여전히 극성입니다.
일부는 사전선거운동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태동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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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8년 지방선거가 끝난 뒤,
당선된 단체장을 지지하지 않았던
시·군 공무원들은 극심한 인사 불이익을 받았습니다.
◀INT▶ 울진군청 공무원
(6급 같으면 보직을 떼버리고
나머지는 읍·면으로 대기발령내서
내 쫓아버렸다.)
S/U]시·군 공무원들은 지방공무원 특성상
인사권을 가진 단체장 선거에서
중립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면서
인사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암묵적인 지지를 밝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경북 모 군청의 6급 계장은 현 군수의 오른팔임을 과시하면서
초등학교 동기회와 계모임을 동원해
지지운동을 펴고 군청 공무원의 파벌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한 시청의 과장은 업무와 관련된 업자들을 시청으로 불러 현 시장에게 유리한 선거여론을 조성해 달라고 공공연히 부탁하고 있습니다.
시,군 직장협의회에는 비슷한 유형의
고발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INT▶
남진복회장/경상북도 직장협의회
(직장협의회나 공무원 스스로 줄서기를 없애려는 자정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급기야 선거관리위원회도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INT▶
조원봉 지도과장/경상북도 선거관리위원회
(이런 행위는 선거를 혼탁하게 하고
공직기강을 문란시키는 중요한 범죄행위이므로 선관위가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지방선거를 100여일 앞두고
시·군 공무원들의 줄서기 구태가
사전선거운동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지방자치제도의 근간을 흔들고 있습니다.
MBC NEWS 오태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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