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리포트]쌀 처분해 잠적

장성훈 기자 입력 2002-03-02 20:19:21 조회수 0

◀ANC▶
경주지역의 한 도정공장에서 농민들이 맡겨놓은 쌀 수십억원어치를 처분해 부도를 내고
잠적해 피해농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포항 장성훈 기잡니다.
◀END▶















◀VCR▶
경주시 안강읍의 한 도정공장입니다.

최근까지 만 해도 창고마다 가득 쌓여 있던
쌀 가마가 어디론가 모두 사라졌습니다.

이 공장 대표 박모씨가 몇일 전 농민들이 맡겨놓은 쌀을 몽땅 처분해 잠적한 것입니다.

S/U]박씨는 또 도정공장을 담보로 농협대출을 받았다가 최근에 부도까지 낸 것으로 드러나 농민피해는 더 커지게 됐습니다.

◀INT▶이석근(피해농민)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농민은 60여명,
금액은 10억원에 가깝습니다.

이밖에 양곡상들이 건넨 쌀구입 선금과
개인적으로 빌려준 돈 까지 합치면
피해금액은 3-4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INT▶손자익(피해농민)

이번 일로 피해가 가장 심한 강동면 양동마을 농민들은,민속마을 지정으로 집에 양곡을
둘 곳이 없어,어쩔수 없이 도정공장에
쌀을 맡겼다가 이런 일 당했다며 정부차원의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피땀으로 지은 한 해 농사를 한 순간에 도둑맞은 농심을 달래기 위해서라도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시급합니다.

MBC NEWS 장성훈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