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비계 섞어 수출

최고현 기자 입력 2002-03-04 16:49:47 조회수 0

◀ANC▶
한때 중국에서 수입된
납 꽃게가 문제가 됐습니다만
오늘은 국내 수출용 돼지고기
납품업자가 돼지고기 중량을 속이기 위해
값싼 기름덩이를 고기에 함께 포장해
러시아로 수출했다가 경찰에 잡혔습니다.

최고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시내에 있는
한 고기가공업소의 고기 저장실,

문을 열자 기름이 가득 붙은
고기 덩어리들이 쌓여 있습니다.

(S/U)러시아로 수출됐다가 반품돼
들어온 고깁니다. 고기의 중량을 늘리기 위해
붙여놓은 기름덩어리들이 보시는 것처럼
덕지 덕지 붙어 있습니다.

금방 보기에도 원래 돼지고기의
뼈에 자연스럽게 붙어 있는 기름덩어리가
아닌 걸 쉽게 알 수 있습니다.

◀INT▶ 양보석 반장
대구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
(중량을 늘리기 위해 공업용 지방을
덧붙인 것)

이런 사실이 적발돼
러시아에 수출됐던 이 고기덩이들이
항의 서한과 함께 반품된 것입니다.

항의문에는 한국의 신용도에 대한
강한 의문이 제기돼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이런 방법으로
20톤을 수출업자에게 납품해
3천 6백여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충북 청주시에 사는 30살 신모씨를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INT▶ 용의자
(중량을 늘리기 위해 지방덩이를 붙였다)

경찰은 신씨 말고도
축산물 수출과정에서
비슷한 행위가 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최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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