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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가계 대출 급증

이성훈 기자 입력 2002-03-04 18:26:08 조회수 0

지난해 대구.경북 지역 은행들의
가계 대출 비중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 본부가
지난 한해 지역 예금 은행들의
대출금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한 해 이들 은행들이 빌려준 돈은
모두 2조 9천 900억원으로
이 가운데 80%인 2조 4천억원이
각 가정에 대출됐습니다.

지난 2000년에는 전체 대출금 가운데
40% 가량만 가계 대출한 것과 비교하면
지난 한해 가계 대출 비율이
40% 포인트나 늘어난 것입니다.

이에비해 기업 대출은
전체 대출금의 20% 밖에 되지 않아
지난 2000년 보다 40% 포인트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 본부는
은행들이 가계 대출을 늘리는 쪽으로
영업 전략을 펴온데다
기업들도 설비 투자 부진과
주식시장 호조 등으로
자금 수요가 많지 않아
가계 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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