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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에는 교통법규를 위반했다가
사진이 찍히는 바람에
낭패를 보신 분들이 많습니다만
최근 들어서는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함부로 버렸다가
과태료를 무는 운전자들이 많습니다.
최고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 수성구청에 신고된
쓰레기 투기 현장을 찍은 화면들입니다.
주로 담배 꽁초를 버리는 모습을
비디오로 촬영한 것으로
담배꽁초를 버리는 모습과 버린 사람의 얼굴, 차량번호 등을 선명하게 촬영했습니다.
(S/U)이렇게 담배꽁초를 버리다 적발되면 5만원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다 적발되면 1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합니다.
수성구청에만 신고된 건수가 지난 두달간 174건
적발된 사람들은 처음엔 발뺌을 하다가도 선명하게 찍힌 비디오 앞에서는
더 이상 버티기가 어렵습니다.
◀INT▶ 박언동 과장/수성구청 산업환경과
(구 수입도 늘고 좀 깨끗해지는
효과도 있고--)
대부분은 과태료의 절반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전문 신고꾼들이 찍어 보낸 것입니다.
이들에게 제일 인기 있는 곳은
기사들이 쉬고 있는 버스종점이나 회차지,
택시가 길게 늘어선 곳 등입니다.
이 때문에 버스기사들이 모인 자리에서는 담배꽁초를 버렸다 과태료를 문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SYN▶ 버스기사
"기분이 영 안 좋지요, 돈 5만 원이 어디
땅에서 파면 나옵니까? 그래서 이제는
아예 피우고 쓰레기통에 넣고 그래요."
◀INT▶ 박재익 상무/대일버스
(꽁초 버렸다가 벌금 내는 사람이
많아서 교육까지 하고 있다.)
쓰레기투기 신고보상금제 시행으로
대구시내에서는 지난해 한 해동안
2천 4백여건이나 접수돼
시행 첫해인 지난 2천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MBC뉴스 최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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