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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이 소싸움 축제 입장권 판매를
도내 다른 시·군에 떠맡겨,
공무원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이런 관행은 경주엑스포와 안동유교문화 축제 때도 있었던 것으로 시·군 간의
비뚤어진 협조 관행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포항 한기민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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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부터 소싸움 축제를 여는 청도군은 입장권이 잘 팔리지 않자, 최근 도내 다른 시·군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한장에 3천 원인 예매입장권을 시지역에는
천 장, 군지역에는 500장씩 떠맡겼습니다.
강제판매는 아니라지만, 입장권을 떠안은 시·군들은 부서별로 다시 공무원들에게 떠맡기고 있습니다.
경주시의 경우 직원들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문화엑스포 행사 때마다 다른 시·군으로부터 똑같은 협조를 받아온 터라, 거절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INT▶ 경주시 관계자
"(내년에) 엑스포 하면 우리도 팔 예정이다.
서로 돕고 그러면 되는 거지..."
다른 시·군 공무원까지 대상으로 한 이같은 입장권 판매관행은 지난 해 열린 안동 세계유교문화축제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축제행사를 주최하는 시·군끼리는 아예 협조관행으로 자리잡았습니다.
◀INT▶ 청도군 관계자
"경주도 그렇고 안동의 축제할 때도 그런
식으로 시·군간에 협조를 많이 하고 있다. "
민선자치단체들의 방만한 축제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애꿎은 다른 시·군 공무원까지 동원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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