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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과적을 막기 위해 지난 해 7번 국도에 과적여부와 차량 번호를 쉽게 알수 있는
최첨단 화상 인식 시스템이 설치됐습니다.
그런데 시스템 오류로 화물차의 과적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포항 김태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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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9월부터 경주시 강동 검문소에 설치된 과적 단속용 화상 인식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은 과적 차량과 차량 번호를 자동으로 인식해 검문소에서 중량을 측정할수 있습니다.
S-U]하지만 이 시스템은 심각한 기계적 오류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적여부를 알 수 있도록 두 개 차선 노면에 설치된 중량 측정 센서는 화물차가 차선을 벗어났을 경우 인식하지 못합니다.
이런 결함을 아는 화물차 운전자들은 단속구간에서 의도적으로 차선을 벗어나 갓길운행을 합니다.
당연히 전광판에는 아무 표시도 없어 화물차는 무사통과 합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지난 달 강동 검문소의 과적 차량 검사 대수는 만 2천여 대로
화상 시스템 설치 전인 지난 해 2월
3만여 대에 비해 오히려 60% 정도가 줄었습니다.
그런데도 포항국도유지 건설사무소는 시스템에 문제가 없다고 항변합니다.
◀SYN▶ 포항국도유지 건설사무소 관계자
"설치했을 때 예상되는 문제점 외에는 별다른
문제는 없다."
지난 98년에 화상 인식 시스템을 갖춘 충남
아산의 한 과적 검문소에서도 똑같은 시스템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INT▶ 전화
"갓길 타는 것은 못잡아 내고 측정량이 정확하지 않다는 게 문제다. 달리는 차량을 계측하기 때문에 측정량이 오차가 많이 난다."
수억 원을 들여 만든 과적 단속 시스템이 기계상의 허점으로 예산낭비와 함께 화물차의 과적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김태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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