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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청도에서는 3만 여 명의
관중들이 모인 가운데 9일간의
일정으로 소싸움 축제의 막이 올랐습니다.
싸움소의 멋진 한판 승부와
관중들의 응원이 어우러져
축제장은 열기로 가득찼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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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단의 현란한 율동과 노래가
청도군 이서면 서원천 둔치에 울려퍼지면서
9일간의 소싸움 축제가 막이 올랐습니다.
축제 첫날인 오늘 전국의
싸움소 30여 마리가 출전해
열띤 대결을 펼쳤습니다.
전국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람보와 망치의 승부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한판이었습니다.
뿔치기가 주특기인 람보가
잇따라 연타공격을 퍼부어보지만,
신예 망치의 반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박빙의 대결은 30분만에 결국
노련한 백전노장의 몫으로 돌아갔습니다.
(s/u)관람석을 가득 채운 관중들은
기량을 갈고 닦은 싸움소들이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펼쳐보이자
박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INT▶노경원/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박진감 넘친다."
◀INT▶알베르토 자키니/외국인 관광객
"이렇게 재밌는 경기는 본 적이 없다.
가족들도 즐기고 있다"
현해탄을 건너온 검둥이
일본소와 누렁이 억산이의 명예를 건 한판승부가 열리자 열기는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
열렬한 응원에도 불구하고
억산이가 도망을 치자 관람석에서는
아쉬움의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오늘 축제에서는 한우 로데오
경기를 비롯해 맨손으로 황소와
싸우는 대결이 처음으로 선보였고,
온누리 국악 예술단의 공연이
어우러져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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