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창 열기가 오르고 있는
청도 소싸움축제는 지난 99년부터
문화관광부 우수축제로 지정되면서
5천명의 관광객이 몰리고 있지만
정작 경상북도는 그렇게 탐탁지 않은
분위기였어요.
평소 한학에 조예가 깊어
'도사'라는 별명을 가진
경상북도 윤용섭 문화체육관광국장
"관광도 좋고 지역 경제도 좋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선비의 고장 청도에
소싸움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소 누렁이는 원래 싸움소가
아니잖아요. 순한 소한테 왜 싸움을 시킵니까?"하면서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했어요.
네, 요즘같이 정치든 경제든
어딜가나 서로 물어뜯는 싸움이 판 치는 세상에서 소까지 싸워서는 안된다는 말씀이
일리가 있게 들립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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