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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구경선도 과열 양상

입력 2002-03-11 12:03:26 조회수 0

지역의 민주당 국민경선을 앞두고
국민선거인단 신청자가 늘고 있으나
대부분 후보측 사람들로 구성돼
국민경선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습니다.

다음 달 5일 민주당 국민경선을 치르는
대구지역에서 지금까지 신청한
국민선거인단 수는 전화나 인터넷을 통한 신청자를 제외하고도 만여 명에 이르러
실제 투표에 참가할 선거인단 수
천 750여 명을 이미 훨씬 넘었습니다.

그러나 신청자 만여 명 가운데
일반 시민들이 직접
각 지구당이나 시지부를 통해
신청한 것은 2-3천 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7-8천 명은 후보측에서
무더기로 신청한 사람들이어서
일반 국민을 참여시키려는
경선 도입 의미를 흐리고 있습니다.

이같은 부작용을 막기 위해
민주당은 후보들이 각 지역에 설치한
사무실을 폐쇄할 것을 요구했으나,
일부 후보들은 지역에 선거운동원을 두고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편법 선거운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일부 후보들이
자금력과 조직력을 동원해서
국민경선의 참 뜻을 흐리고 있다면서,
당차원의 단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대구지역 경선은 다음 달 5일
대구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경북지역은 7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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