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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R]앞뒤 안맞는 탁상행정

한기민 기자 입력 2002-03-12 19:05:37 조회수 0

◀ANC▶
환경부가 배출가스 허용기준에 맞지 않는다며 경유 버스의 신규 등록을 금지시켰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기준에 맞는 경유버스가 개발되지 않은데다 중소도시에서는 천연가스 버스 도입이 어려워, 탁상행정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포항의 한기민 기잡니다.
◀END▶











◀VCR▶
환경부는 올해부터 기존 경유버스의 신규등록을 받지 말 것을 일선 시군에 지시했습니다.

월드컵을 앞두고 강화된 배출가스 허용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섭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수입차를 포함해 기준에 맞는 경유버스가 출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천연가스 버스가 유일한 대안이지만, 중소도시에서는 충전소가 없어 사실상 무용지물입니다.

◀INT▶ 시내버스업체 관계자
'대책없이 등록 금지시키니 황당하다'

시내버스의 법적 사용연한은 9년입니다.

[S/U] 따라서 업체마다 매년 보유차량의 10% 이상을 새 차로 교체해야 합니다.

하지만 신규등록이 금지되면서 중소도시마다 낡은 버스들이 버젓이 운행하고 있습니다.

사용연한을 넘겼다고 서민의 발을 묶어 놓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INT▶ 경주시 교통행정과장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난감하다'

앞뒤가 안맞는 정부의 탁상행정이 오히려 도심지 대기오염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MBC뉴스 한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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