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안동R]고추 농사망쳐

이정희 기자 입력 2002-03-15 19:31:11 조회수 0

◀ANC▶
농협에서 공급한 모판흙에 고추씨를 뿌렸는데
모종의 뿌리가 썩거나 아예 발아가 안돼
농민들이 항의하고 있습니다.

이 모판흙은 이미 전국에
4만포대나 공급됐습니다.

안동이정희기자
◀END▶












◀VCR▶
한창 자라야 할 고추 모종이
떡잎이 난 상태에서 생장을 멈췄습니다.

뿌리가 썩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피해농민
올라오면 뿌리가 썩고..못쓴다

다른 농가는 사정이 더 심합니다.

씨를 뿌린지 한달이 지났는데도
아예 발아되지 않고 있습니다.

◀INT▶피해농민
다시 모종하면.두세번 수확할걸 한번밖에 못해

정상적으로 자란 모종과 비교해 보니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모판흙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S/U)이 불량 상토는 농협에서
모두 일괄적으로 공급한 것입니다.

◀SYN▶농협 관계자
"업체하고 (농협)중앙본부하고 계약해서
업체가 단위조합 통해 바로 (농가에)넘겨준다."

농협에 모판흙을 독점 공급한 업체는
자체분석 결과 원료에는 이상이 없다며
관리상의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SYN▶ 제조업체 영업이사
"(작년에는)길게 분쇄했는데 올해는 짧게
분쇄했어요.(농민들이)구멍이 뚫려진 포토를
샀으면 덜할텐데 막혀있는(모판을) 쓰다보니까
과습장애를 받나봐요."

농협과 업체측은 농민들과 보상을 협의중이지만
입장 차이가 워낙 커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문제의 모판흙은 고추 주산지인 영양지역에만 6백농가에 만5천포대가
공급됐습니다.

전국적으로는 이미 4만포대가 공급된 상태여서
피해 농가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엠비씨뉴스 이정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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