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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역주행사고로 2명의
부상자를 낸 대구시 동구 효목 지하차도는
도로구조상 문제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외지에서 온 운전자나
초보 운전자들에게 진입금지 표지판 등 교통안전시설은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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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동구 효목동 효목지하차도 주변에는 진입금지 표지판이 무려 3개나
나란히 설치돼 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노면 곳곳에는
진입금지 표시가 그려져 있고,
금지봉까지 동원됐습니다.
지하차도로 역주행하는 차량을
막기 위한 것들이지만,
길을 잘못들어 급하게 방향을 바꾼
타이어 자국이 눈에 띕니다.
이곳은 도로구조상 1차로를
달리는 차량들이 무심코 지하차도로
진입하기 십상이어서 사고가
끊이지 않습니다.
◀INT▶이창진/대구시 수성구 시지동
"1차선으로 운행하는게 위험하다."
(s/u) 특히 비가 내리는 야간에는
표지판이 잘 보이지 않는데다
초행길의 경우 도로 사정을 잘 몰라서
사고 위험이 더욱 높습니다.
실제로 오늘 새벽 경산시에 사는
40살 권 모 씨가 지하차도로
역주행하는 바람에 맞은편 승용차와
정면으로 충돌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INT▶권 모 씨
"초행길은 십중팔구 지하차도로 빠질 거 같다"
경찰은 사망사고를 비롯해
해마다 2-3건의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는데도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는 무심합니다.
◀INT▶경찰 관계자(하단)
효목지하차도의 역주행 사고를
없애기 위해서는
교통안전시설물의 보강과 함께
지하차도 출구에서 좌회전을
금지시키는 등 근본적인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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