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포항R]수수료에 골병든다

장성훈 기자 입력 2002-03-18 18:26:06 조회수 0

◀ANC▶
지방자치단체들이 관급공사 입찰을 하면서
관행적으로 비싼 수수료를 받고 있습니다.

건설업체 마다 이런 수수료로 나가는 돈이
연간 수천만 원씩이라고 합니다.

포항 장성훈 기잡니다.
◀END▶













◀VCR▶
경주시에는 요즘 관급공사 발주가 한창이고 공사 입찰 때 마다 무려 천개에 가까운 건설업체들이 몰려듭니다.

그 만큼 공사 따기가 어렵다는 얘기로,
업체들은 또 입찰하면 경주시 조례에 따라
내야하는 수수료를 떠올립니다.

건당 만원인 수수료를 푼 돈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매번 입찰에 참가하는 업체로선
결코 적은 돈이 아닙니다.

수수료로 연간 천만원을 쓰는 일은 예사고,
2-3천만원씩 나가는 업체도 있습니다.

◀INT▶박순배 -건설업체 과장-
"수수료로만 천5백정도 썼다."

돈도 돈이지만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요즘 인터넷으로 입찰을 하는데, 수수료가
왜 필요한지 의문이고, 정부기관과의 형평성에도 맞지 않습니다.

◀INT▶황성식 -건설업체 대리-
"어디에 쓰는지도 모르고 내라니까 낸다.조달청 같은데는 수수료 없다 형평성문제"

스탠덥)특히 이런 자치단체들의 입찰 수수료 관행은 전국 어디서나 마찬가지로, 자치단체들도 잘못을 인정하고 있는 분위깁니다.

◀INT▶ 경주시 관계자(전화)
"전자입찰이 되면서 사실 수수료 받는 부분에
명분이 많이 적어졌다"

◀INT▶ 의성군 관계자(전화)
"금년도 2월에 폐지했다. 다른 시도에서도
폐지하는 쪽으로 검토가 많다고 해서..."

대다수 지방자치단체들이 말은 아니라고 하지만 아직도 건설업체를 돈 잘 쓰고 만만한 봉쯤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장성훈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