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자판기 악덕 상술

윤영균 기자 입력 2002-03-18 17:16:34 조회수 2

◀ANC▶
자판기를 설치하면 가만히 앉아서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넘어가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새로 가게나 점포를 연 사람들이
판매사원의 말만 듣고 자판기를 설치했다가 뒤늦게 낭패를 보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시 달서구에 사는 박모 씨는
지난 주 자판기를 설치한 다음날
고장이 나 계약 취소를 요구했지만
거절 당했습니다.

◀INT▶박모 씨/피해자
"그(계약서 작성하기) 전에는 서류 들어간다는
소리를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이게 하나의
대여인줄 알았지 할부라고는 생각을 못했어요."

지난 달 서구에서 상점을 연 김모 씨는
한 달에 5천 800원만 내면 된다는 얘기에
덜컥 커피 자판기를 설치했지만,
알고보니 3년 동안 할부로 600만 원이
넘는 돈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놀란 김 씨가 환불을 요구했지만,
김 씨 집으로 날아온 것은
계약을 위해 필요하다해서 내준
김 씨의 인감이 찍힌 약속어음이었습니다.

◀INT▶김모 씨/피해자
"그러면서 그 사람이 우리는 뭐 며칠있으면
원금은 금방 받아냅니다. 이러면서 완전히
협박을 하고 가더라구요."

영업사원의 말에 넘어가
계약서를 작성했다가는 나중에는
계약을 취소하는 것 조차 힘듭니다.

◀INT▶전화인터뷰
사장님이 마음대로 하고 안하고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우리가 계약자 아닙니까?
계약서 사장님이 써서 기계 출고가 됐는데
그렇게 얘기하시면 안돼죠.

◀INT▶이명희/녹색소비자연대
(꾸준히 늘어 작년보다 2배 늘어)

쉽게 돈벌 수 있다는 유혹의 이면에는
함정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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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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