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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이후 개업을 하는
의사들이 폭증하면서
문을 닫는 중소 병원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적자 병원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나빠진 근로여건 속에서 일자리를 잃게 될 불안감에 떨고 있습니다.
금교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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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 이후 대구·경북지역에서
문을 닫은 중소형 2차 병원은 모두 7개.
종합병원 서너 곳도 몸집을 줄여
병원급으로 떨어졌고
일부는 소유권이 넘어가기도 했습니다.
의약분업 후 늘어난 수입을 좇아
2차 병원 의사들의 개업이 잇따르면서
의료진이 부족한 병원들은 개점 휴업이나 마찬가지 상태가 된 것입니다.
보험재정이 거덜난 것도 원인입니다.
◀INT▶2차 병원 관계자
"우리는 현금 주고 매달 약도 사고 봉급도 주고
투자도 하는데 정부에서 돈(급여 청구비)을
안내려 준다"
S/U]중소형 병원의 잇단 도산은 경영난을
겪어 오면서 간신히 버텨온 다른 병원 근로자들의 고용불안을 극대화시키고 있습니다)
칠곡에 있는 혜원 성모병원 직원들은
노조를 결성하고 회사를 상대로
체불임금과 상여급 지급,
부당해고 철회를 주장하면서
두 달이 넘도록 병원 로비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INT▶이근태 노조지부장(혜원성모병원)
(이직이 한 달에 7명에서 10명에 이른다.
노동조건에 비해 임금이 낮으니까 떠나는 것)
그러나 문을 닫은 대부분의 병원근로자들은
단체 행동도 해보지 못한 채
병원측이 일방적으로 문을 닫거나
폐업 신고를 내면서
길거리로 �겨났습니다.
망하는 병원과 갈 곳 잃은 근로자들,
의약분업이 만들어 낸 또 다른 부작용입니다.
MBC뉴스 금교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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