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문희갑 대구시장이
한나라당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표면적으로는 후보경선이
과열된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대구문화방송이 보도한 비자금 의혹에 대한 부담때문으로 보입니다.

도건협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문희갑 대구시장은
한나라당 시장 후보경선이 과열되면서 후보자간에 갈등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경선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ＳＹＮ▶문희갑대구시장

하지만 3선 연임가도를
힘차게 달려 온 문시장이
돌연 경선불참을 선언한 것은
최근 보도된 비자금에 대한 의혹과
진상규명 요구를 정면으로 돌파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시장은 비자금은 지난 90년 보선 때
중앙당이 지원한 자금가운데
남은 돈일 수 있다며
비자금을 사실상 시인했습니다.

◀ＳＹＮ▶문희갑 대구시장

문시장은 그러나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된 부동산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 시장은 대구시장 출마를
포기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다며
향후 상황에 따라서는
무소속 또는 제 3당으로 출마할 여지를 남겨 두었습니다.

문 시장의 후보경선 불참 선언에
대구시 공무원들은
뜻밖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시민단체들은 해명이 명쾌하지 못하다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ＩＮＴ▶공무원
"직원들은 솔직하게 허무하고 그렇다.
우리는 도저히 생각도 못한 그런 일이다"

◀ＩＮＴ▶조광현 사무처장/대구경실련

(S/U)문희갑대구시장의 경선 포기 선언은
한나라당은 물론 대구시장 선거 판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