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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갑 대구시장이
비자금의 존재를 시인한데 대해
지역 시민단체는 해명이 부족하다며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윤영탁 의원이 경선참여를 포기하는 등
한나라당 내 시장 후보 경선 구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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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실련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비자금 의혹에 대해 문희갑 시장이
지난 90년 보궐선거 때 쓰고 남은
중앙당의 정치자금이라는 해명만으로
의혹을 풀 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문시장의 구체적 해명과
비자금 문건의 공개, 그리고
검찰의 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을 낸 가운데
내일 대책회의를 갖기로 했습니다.
◀INT▶ 조광현/대구 경실련 사무처장
(현 상황에서 시장직 더이상 수행 불가능)
한나라당 대구시장 경선 구도에도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당초 경선에 출마할 예정이었던 윤영탁 의원은 오늘 경선과 관련해 갈등과 잡음이 잇따라
포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윤의원은 자신이 문희갑 시장의
비자금 의혹사건에 개입했다는 소문에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성수 시의원과 이원형 의원에 이어
경선 참가신청 마감일인 오늘
박승국 의원이 접수했고, 여기에
내무부장관을 지낸 김용태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뛰어들어 주위에서는 뜻밖이라는 반응입니다.
◀INT▶ 김용태 전 대통령 비서실장(전화)
내용: 문시장이 도중하차 하니까 (시장직에
대해) 접었던 마음을 다시 한번 펼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
그러나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문시장의 경선 포기로
시장후보 선정과정을 원점에서 검토하자는 의견이 급속히 대두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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