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이 히로시마와 나가사끼에 떨어뜨린 원자폭탄 때문에
많은 한국인들이 목숨을 잃었고
가까스로 살아남은 사람들도
그 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피폭의 고통이 2세에 까지
대물림되고 있지만
아무 대책이 없습니다.
심병철 기잡니다.
◀END▶
◀VCR▶
원폭피해자 어머니를 둔 32살 김형율씨.
3년 전 대학을 졸업하고 컴퓨터프로그래머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면역글로블린 결핍증 때문에
1년에 몇 차례씩 입원해야 해
직장생활이 불가능했습니다.
◀INT▶김형율/원폭2세 피해자
[폐렴 등으로 태어나서 지금껏 고통받고있음]
인체에 침투한 병균에 대항하는 물질인
면역글로블린이 부족해서 생기는 이 질병은
주로 유전적인 영향으로 발생합니다.
◀INT▶노태맹 가정의학과 전문의/
미군기지되찾기시민모임 운영위원장
[피폭어머니의 영향인것 같다]
이같은 원폭 2세 피해자는 원폭피해 당사자의 배가 넘는 4천-5천명에 이릅니다.
원폭피해자의 보상에도
난색을 보이는 일본과 미국 정부가
이들 2세의 피해 문제는 관심 밖입니다.
정부에서도 원폭피해자에 대한 실태조사와
원인규명 조차 외면하고만 있어
이들의 고통은 한이 되고 있습니다.
◀INT▶ 김 봉대/김형율씨 아버지
[아무도 도와주지않는다]
한국청년연합회 대구본부와
원폭피해자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은
고이즈미 일본총리의 방한에 맞춰
재외원폭피해자와 2세 피해자에 대한
보상을 촉구하는 한편
우리 정부의 무관심을 비난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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