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행정당국의 잘못 때문에
십 수년 동안 사용해 왔던
주민등록번호를 바꿔야하고,
수 십가지나 되는 법적 서류를
다시 만드는 번거로움을 겪어야만 한다면 여러분들은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로
피해를 보고있습니다.

심병철 기잡니다.

◀ＥＮＤ▶







◀ＶＣＲ▶
학원을 경영하는 강중구씨는
최근 혼인신고를 하러
동사무소를 찾았다가 기가 막혔습니다.

15년 동안 사용했던 주민등록번호가
호적부의 번호와 달라서
혼인신고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호적상 주민등록번호가 우선이어서
번호를 바꾸거나 소송을 해야만
혼인신고가 됩니다.

(S/U)
이처럼 본인의 잘못과 관계없이
호적상 주민등록번호와
그 동안 사용해왔던 주민등록번호가 달라 문제가 된 시민들은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 안아야만 합니다.

번거로운 법적소송을 피하려면
주민번호를 바꿔야하는데
이것 역시 골치거립니다.

운전면허증과 자격증,통장,각종 계약서 등
기존 주민등록번호로 된
수 십가지나 되는 법적서류를
모두 바꿔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ＩＮＴ▶강중구씨
바꿔야할 게 너무 많다.미치겠다

구청관계자는 과거 다른 관청의 행정착오로
생긴 문제라고 해명했습니다.

◀ＩＮＴ▶동구청 관계자
어쩔 수 없다.

대구시 구.군청 마다 이런 민원은
매년 2-3건을 웃돕니다.

행정 당국의 어처구니없는 착오 때문에
시민들이 피해를 당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