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저금리 시대에 짭짤한 소득원으로
각광을 받아왔던 원룸 임대업계에
최근 들어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공급과잉 현상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투매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원룸 건물이 몰려있는
경산시 임당동과 조양동 일대.
600여 동에 이르는 원룸건물 가운데
20% 이상이 비어 있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이 지역 땅값이 크게 떨어진데다 저금리 시대가 이어지면서 너도 나도 원룸 임대업에 뛰어들어 지난 해 한 해 동안만
300채의 건물이 이 지역에 들어서는 등
공급과잉 현상에 따른 것입니다.
보증금은 물론이고 임대료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INT▶이두우 공인중개사
(30% 이상 떨어졌다고 봐야 한다.
예를 들어 270-280만 원 하던 게 지금은
200만 원도 못 놓고 방이 비어 있다)
새로운 택지개발지구로 개발이 한창인
대구시 동서변동 일대는 임대율이 평균 30-40% 수준에 머무르는 등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S/U)"이처럼 임대가 크게 부진하자
건물주인들이 서둘러 건물을 처분하기 위해 싼값에 건물을 내놓으면서
값이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SYN▶부동산 중개업자
((원가보다) 낮게도 팔 수가 있죠,
여기는 빠져나오고 보자는 그런 식이니까)
지난 해 대구지역에서 원룸을 비롯한
단독주택 건축허가 건 수는 천 600여 건으로
일 년 전인 2천년에 비해 70% 이상 늘었고 올해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거품이 걷히기 시작한 원룸 임대업,
이젠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닌
미운 오리새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