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이번 세균성 이질 집단발병 사태로
대구시는 전염병 방역체계의
헛점을 드러냈습니다.
환자들이 병원에서 설사와 구토로
치료를 받았지만 이질로 의심하고
신고한 병원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오태동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시내 입시학원에서
세균성 이질환자가 집단발생했지만
환자를 치료한 병원과 보건당국의 조치는
안일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S/U]설사와 구토등 대표적인 이질 증상을 보인
학생들은 집단 급식을 받은 지난 15일,
대부분 개인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이를 이질로 의심해 보건소에 신고한
병원은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증상이 심한 환자는
2번씩이나 병원을 찾았지만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INT▶
이질 환자
(동내 병원에서 2일정도 치료를 받았지만
장염이라고 해서 주사만 맞고 돌아왔었다.)
첫 신고는 한 종합병원이 발병 6일만에
보건소로 신고한 것입니다.
◀INT▶
내과 의사
(설사환자가 왔다고 해서 모두 균을 배양해
검사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발병 초기에
신고가 되지 않는 것이다.)
대구시는 급식업체의 운전자가
감염원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감염경로를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이질 집단발병은
지난 달부터 대구시가
월드컵 대회를 대비한 특별방역대책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해
대구시 방역체계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MBC NEWS 오태동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