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 한 입시학원에서
세균성 이질 환자가 집단발생해
월드컵을 앞두고
전염병 예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15일부터 며칠새
대구 시내 모 입시학원에서
설사환자 270여 명이 발생해
가검물을 조사한 결과 학원생 33명이
세균성이질 환자로 판명돼
경북대병원 등 4개 의료기관에 입원해
격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학생들은 대구시 달성군에 있는
한 도시락업체에서 저녁식사로
도시락을 배달해 먹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업체가 도시락을 공급하는 대구 시내
한 고등학교에서도 설사환자 50여 명이 발생해
이 가운데 3명이 세균성 이질로 판명되는 등
모두 38명이 세균성이질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540여 건의 가검물 검사가 진행중이어서
환자수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시 보건당국은 도시락업체 운전사
25살 김 모씨가 세균성이질 양성 환자로 판명됨에 따라, 도시락업체의 영업을 중지시키고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설사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가족들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질병정보 모니터망을 통해
환자 추가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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